글또 10기를 시작하며

나는 글또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

예전에 Github을 돌아다니다 누군가의 Github 프로필에서 글또 뱃지를 보게 되면서 글또에 대해 알게되었다. 글또는 글 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의미를 가진 모임이었고, 쉽게 말해 개발자 글쓰기 모임이었다. 당시에는 블로그도 꾸준히 쓰고 있었고, 여러 가지로 바빴기 때문에 글또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그리고 참여하는 방법도 알지 못했었다.)

블로그 자체는 대학생 때부터 나름대로 꾸준히 써왔고, 수많은 포스트를 올려왔다. 특히 Korean FE Article 그룹에 참여하면서부터는 해외 FE 관련 글을 큐레이션하고 번역하면서 자연스럽게 꾸준히 블로그 포스팅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 문득 내 블로그를 보며, 정작 내 생각을 담은 글이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주위에 글또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보고 자극을 받고 글또 모집 알림 신청을 하게 되었다.

나는 왜 글또를 신청하게 되었나

사실 이전에도 글쓰기에 대한 열정은 항상 있었고, 노션 한쪽에는 이런 주제로 글을 써야겠다 싶어서 글감을 정리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먼지가 자욱이 쌓여 버렸다. 생각은 했지만 실제로 글을 쓰는 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연차가 쌓이기도 하고, 블로그에도 방문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글 쓰기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이 생긴 것 같다. 그러던 중 10기 모집 알림을 받고, 지금이 글 쓰기를 연습하기 좋은 적기라는 생각이 들어 글또를 계기로 글 쓰기를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글또를 지원하게 되었다.

글또에서 나는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1. 꾸준한 글쓰기 습관 형성

글또에 참여하면 2주에 한 번씩 글을 써야 하는 규칙이 있다. 그리고 나는 어떠한 틀이 있으면 그 틀에 맞추어 실천하는 것을 비교적 잘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간 망설였던 글쓰기를 글또를 통해 꾸준한 습관으로 만들고 싶다.

  1.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의 교류

이번에 10기에는 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실 I 성향인 나에게는 600명이라는 인원만 봐도 기가 빨리는 게 사실이다. 내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먼저 커피챗을 제안받는다면 그 기회는 놓치지 않도록 해야겠다.

  1. 자기 성장의 기회

사실 개발자에게 성장은 항상 있어야 하는데, 특히 사람들을 만나며 자극받고 성장 욕구가 끓어오르는 경우가 많다. 글또에서는 슬랙만 슬쩍 봐도 열정 가득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을 보며 자극을 받고 성장하는 것이 글또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이다.

  1. 글 쓰기와 친숙해지기

보통 언어의 경우에도 실력이 없어도 일단 무작정 말하는 자세가 중요한데, 글쓰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좋은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시작하기보다는 차츰차츰 글쓰기와 익숙해지면서 점점 더 좋은 글을 쓰는 것이 글또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이다. 부디 이렇게 의식의 흐름대로 쓴 첫 글보다 글또의 마지막 글이 더 좋은 글이 되기를 기대한다.

글또 10기를 통해 달성하고 싶은 액션 아이템

글또 10기를 시작하면서, 아래와 같은 액션 아이템을 정리하였다.

  1. 마감일은 철저히 지킨다.
  2. 피드백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개선한다.
  3. 다른 참여자들의 글도 열심히 읽고 배운다.
  4. 글쓰기를 통해 내 생각을 정리하고 성장한다.

마치며

6개월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지 않은 긴 여정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큰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차근차근 위의 액션 아이템들을 하나하나 달성하고, 글 쓰기와 친해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Written by@[Ykss]
고이게 두지 않고 흘려보내는 개발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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