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부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API를 통해 검색한 데이터를 나타내는 부분을 구현하다가, 검색어를 입력할 때마다 네트워크 요청이 드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 부분은 매우 비효율적인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시를 보자면 아래 움짤 검색기에서 ‘피자’를 검색하려고 하는데, 네트워크 요청(fetch)가 4번이나 발생한다. 내가 결국 검색하고자 하는 키워드는 ‘피자’인데, ‘ㅍ’,‘피’,‘피ㅈ’,‘피자’에 걸쳐 네 번의 요청이 가는 것이다. 이것을 불필요한 네트워크 요청을 3번이나 발생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 요청 응답량이 많은 API일 경우, 서비스에 큰 부하를 줄 수도 있다. 심지어 유료 API일 때는 비용의 손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된다. 이러한 비효율을 막아 줄 방법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디바운싱’과 ‘쓰로틀링’이다.
디바운싱은 연이어 호출되는 함수들 중에 마지막 함수만 호출하도록 하는 것이고, 간단히 이야기 하면 일부러 지연을 줘서 지연시키다가 마지막 함수 한번만 호출하는 것이다. 디바운싱은 주로 ajax
검색에 자주 쓰인다.
예시를 보자면 아래 코드는 아까 예시인 짤봇 생성기에서 입력받는 코드이다.
this.$target.addEventListener('keyup', e => {
const keyword = e.target.value
this.onSearch(keyword)
})
아래 코드는 위 코드에 디바운싱을 적용한 코드이다.
this.$target.addEventListener(
'keyup',
debounce(e => {
const keyword = e.target.value
if (keyword.length > 0) {
this.onSearch(keyword)
}
}, 1000)
)
헤당 이벤트리스너에서는 입력받을 때마다 onSearch()
함수를 실행시키는 것이 아니고, debounce()
함수를 호출한다. debounce()
함수의 코드는 아래와 같다.
const debounce = (callback, time) => {
let timer
return (...params) => {
if (timer) {
clearTimeout(timer)
}
timer = setTimeout(() => {
timer = null
callback(...params)
}, time)
}
}
debounce()
함수는 콜백 함수와 지연시킬 시간을 인수로 받아서, 디바운싱 된 새로운 함수를 리턴한다. 디바운싱은 setTimeout()
으로 인자로 넘어온 시간만큼 지연시킨 후에, 인자로 넘긴 함수를 실행시키는 방식이다. 아래 결과를 보면 디바운싱을 1초 적용한 이후에는 피자라는 키워드 한번만 요청한다.
쓰로틀링은 마지막 함수가 호출된 이후에 일정 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다시 호출하지 않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특정 시점에 함수를 호출하고 나서 이후의 함수는 무시해버리는 것이다. 쓰로틀링은 주로 스크롤을 올리거나 내릴 때 자주 쓰인다. 만약 스크롤 이벤트에 함수 호출 등 작업이 걸려있다면, 스크롤을 올리고 내릴 때 엄청 많은 호출 횟수가 쌓이게 되고, 큰 부하를 줄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에 쓰로틀링을 걸면 몇 초에 한번만 딱 함수를 실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마지막 함수가 호출된 후 지정한 시간이 지나기 전에는 호출되지 않는다. 위에 디바운싱을 통해 구현한 부분은 아래와 같이 쓰로틀링으로 동일한 동작으로 구현할 수 있다. 이렇게 ajax도 쓰로틀링으로 구현할 수 있으나, 경우에 따라 디바운싱에 비해 더 많이 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디바운싱이 더 적합하다.
그러나 자주 사용되는 무한 스크롤링 페이지의 경우, 디바운싱은 해당 이벤트가 멈춰야 실행되기 때문에 추가 컨텐츠가 있어도 스크롤 중엔 더 가져오지 못한다. 하지만 쓰로틀링의 경우, 일정 시간 지난 후에 실행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footer에 도달하기 전에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다.
let timer
this.$target.addEventListener('keyup', e => {
if (!timer) {
timer = setTimeout(() => {
timer = null
this.onSearch(e.target.value)
}, 1000)
}
})
사실 이렇게 알아보고서도 디바운스와 쓰로틀링이 같은 맥락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차이를 명확하게 느끼지 못할 수 있는데, 결국 주로 쓰이는 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것에 집중해봐야 한다. 쓰로틀링은 적어도 정한 시간 이후에는 실행을 보장한다. 하지만 디바운스는 이벤트가 실행 중일 때는 실행하지 않고, 특정시간 사이에 이벤트가 발생되지 않았을 때 마지막 한번의 실행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만약에 1초의 시간을 지정하고 그 시간동안 지속적으로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그 사이들의 호출은 모두 무시한다.
아까 위의 예시대로 쓰로틀링과 디바운싱을 비교해보자. 시간은 동일하게 1000ms로 하고 피자를 5번 입력할 동안 발생되는 네트워크 요청을 보자. 쓰로틀링의 경우, 입력하는 동안에도 호출이 되기 때문에 다섯번 입력하는 동안 총 세번의 요청이 일어난다. 반면에 디바운싱의 경우, 피자를 다섯번 입력할 동안은 요청이 일어나지 않고, 입력이 끝난 후에 1000ms 세컨드가 지나고 네트워크 요청이 한번만 일어난다.
참고 글